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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노동 없는 민주주의의 인간적 상처들 - 최장집 노동 없는 민주주의의 인간적 상처들 - 최장집 이 책의 작가인 최장집 교수가 쓴 "민주주의 이후의 민주주의" 라는 책을 누가 추천해서 읽은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나에게는 너무나 어려웠고 이해가 되지 않는 책 이었다. (아마 정치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 생각이 든다) 이 후 (개인적인 생각으로) 민주주의가 이 전보다 후퇴했구나 라고 생각하던 시절 시사잡지, 정치 뉴스를 즐겨 보면서 언젠가는 이 책을 다시 읽어야지 하다가, 마침 도서관에 최장집 교수의 책이 몇 권 있길래 빌려보았다. 이 책은 민주화 이후, 현재 우리나라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이루며 살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서 시작하고 있다. 저자는 민주주의에 소외되어 있는 직종, 사람들을 찾아서 탐사/인터뷰를 하면서 아직 진정한 민주주의..
[201905]순간의 힘 - 칩히스/댄히스 순간의 힘 - 칩히스/댄히스 칩히스/댄히스는 행동경제학 교수이다. 예전 경영학에 심취해 있을 때 우연히 도서관에서 "스틱" 을 읽었었는데, 인상이 싶어서 이 이후로 이 작가들의 책을 읽고 있다.(가만 생각해 보면 왜 경영학 쪽에 이러한 장르가 있었는지 모르겠다.. ) 이 작가(들)은 행동 경제학 연구자로써, 사람들의 행동을 분석하면서 본인들이 얻은 통찰들을 공유하고 독자들의 행동을 변화시키려면 이러한 방법이 있다 라는 정도의 논조를 유지한다. "삶이란 우리가 경험하는 매 순간으로 구성되어 있고, 결정적인 순간은 그 중 가장 오래 살아남아 기억된다. " 라는 지점에서 이 책은 출발하고 있다. 결정적 순간을 분석하여 공통적인 특성을 찾고자 한다. 이러한 공통적인 특성을 가지고 일상에서 결정적인 순간을 찾는 ..
[201905]명견만리 - 인구, 경제, 북한, 의료 명견만리 - 인구, 경재, 북한, 의료 지난 여름 휴가 때인가?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 때 읽었던 책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해서 유명해진 책이다. 이 책은 방송에서 나왔던 내용을 책으로 엮어서 읽기가 매우 쉬웠다. 이 책의 주요 주제는 인구, 경재, 북한, 의료등이었는데 결국은 저출산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는 책이 아니었나 싶다. 저출산이 지속, 이에 따라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야기될 사회문제를 미리 예측하고 대응하자. 그리고 저출산 해결책을 어서 찾아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라는 큰 틀에서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사람은 이기적이기 때문에 자신과 자신의 가족, 집단의 이익만 생각한다. 그러한 면에서 아이를 낳지 않는 것도 결국 자신에게 도움이 되질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최근..
[201904]김애란 - 바깥은 여름 한국 현대문학의 이해를 수강했던 시절, 이 과목의 과제덕분에 여러 작가의 글을 읽게 되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작품이 몇 개 있었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작품 중에 하나는 김애란 작가의 작품 (달려라 아비) 이었다. 이 이후로, 김애란 작가의 글을 모두 찾아서 읽게 되었다. 보통은 단편 소설집이면 제목은 소설집 속에 있는 작품의 제목 중 하나로 정해지기 마련인데, 이 책은 그렇지가 않았다. 작가가 제목을 이렇게 지은 이유는 무엇을까? 작가의 의도는 책 뒷표지에서 추정할 수 있다. "안에선 하얀 눈이 흩날리는데 , 구 바깥은 온통 여름일 누군가의 시차를 상상 했다. " 이 책은 작품 속 주인공은 어떤 대상을 상실하고 그 이후의 모습과, 그걸 지켜보는 누군가의 모습을 대비시키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201904]손바닥 위 미술관 - 동요우요우 손바닥 위 미술관 - 동요우요우 중, 고등학교 다닐 때 내신 점수만 까먹는 음악, 체육, 미술등의 예체능 과목을 참 싫어 했었다. 이 중에서도 특히나 더 미술을 가장 싫어 했다. 대학생이 된 이후로도 미술 교과목은 수강신청에서 고려조차 안하는등 되도록이면 피했었는데, 우연히 알게된 어떤 국어선생님이 이공계 출신들도 인문학을 알아야 한다며, "다 그림이다" 라는 책을 빌려주셨다. (분명 빌려주신 것 같은데, 이후 그 분과의 만남이 없어 본의아니게 계속 가지고 있다.. ) 이 때 이후부터인가, 딱히 읽고 싶은 책이 없으면, 도서관에서 미술과 관련된 서적을 빌리게 되었고, 이 책도 마찬가지로 아무 생각 없이 손이 가는대로 고른 책 이었다. 이 전에 읽었던 미술과 관련된 책들은 "미술" 본연의 것에 대한 것이 ..
[201903]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 알랭 드 보통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 알랭 드 보통 알랭 드 보통의 책은 거의 읽었었거나, 소장하고 있는데 이번 독서모임에 이 책이 선정되었을 때에는 굳이 이 책을 사야 하나/이번 보임에 참석을 해야하나 생각을 했었다. 그 이유는 "나는 너를 왜 사랑하는가" 라는 책을 읽었을 때, 이 사람이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과 나의 생각은 전혀 다르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기 때문이다. 연애 경험은 전무하고, 오직 짝사랑만 하고 있었던 시절, 그 책을 읽었을 때 알 수 없는 불편함만 가득하여, 결국 책 읽는 것을 중단했었다. 이 때문에 이 책이 선정되었다고 하였을 때 과연 내가 이 책을 중단없이 다 읽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었다. 이 책은 낭만적 사랑과 결혼까지 서술한 다른 연애담과는 달리, 정말 ..
[201902] 1. 오직 두사람 오직 두사람 - 김영하. 2017년 겨울이었던가, 새로 생긴 집 근처 카페에서 이 책을 읽고, 이제서야 완독을 하였다. 김영하 작가 작품은 대학교 때 한국현대문학의 이해 수업시간에 처음 접했던 작가로, 쉽게 읽히는 이야기를 통해 독자,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아마 이러한 점 때문에 김영하 작가의 작품들을 많이 읽는 것이 아닐까 한다. 어느 방송에 출연하여 김영하 작가가 이야기 하는 것을 들었었는데, 정확히 현실을 파악하여 사람들에게 쓴소리를 하는 점이 다른 유명인과는 사뭇 달랐다. 작가의 작품 세계도 이런 모습과 닮아서 인지, 어두운 모습들을 제 3자의 시선, 혹은 소설속 주인공의 시선으로 객관적이면서 약간은 부정적인 느낌을 갖게 한다. 그러면 이 짧은 단편소설을 묶어 내면서 작가가 이야기 하고 싶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