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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및 기타 잡념

2024.01.01

새해 첫날 늦잠을 잤다. 새해 첫 날부터 운동마저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서, 늦게나마 준비를 하고 뛰러 나갔다. 한참을 달렸는데, 발목과 무릎에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부상인가.. 아니면 신발 때문인건가 라는 생각으로 멈추고 신발끈을 다시 묶었고 시계를 보니 운동시작 버튼을 누르지 않고 달린 것이었다. 그 때부터 다시 달리고자 하는 마음이 들지 않았다. 

운동이든 뭐든 힘들고 어려운 일들은 막상 시작하면 그리 어렵지 않은데, 미세한 틈이 생기면 그 틈 속으로 온갖 그만둘 핑계들이 넘치고 또 넘쳐난다. 하기 싫으니까, 아프니까, 다음 날이 걱정되니까... 수많은 변명이 생겨나며, 자기합리화를 하고 그만두게 된다.

새해 첫날부터, 나 자신과의 목표를 지키지 못해 마음이 무거운 하루이다. 내일은 오늘 못했던 운동, 목표들을 만회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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