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김숨 - 국수
최근에 왠지 모르게 단편 소설집을 많이 읽고 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볍게 읽고 여러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편소설을 찾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노년" 혹은 "늙음" 이 아닐까 싶다. 며느리가 죽음에 임박했다는 소식을 듣고 막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가는 시부모, 설암에 걸린 계모에게 국수를 끓여주는 주인공, 생전 늙은 어머니가 가고 싶다했던 고향에 모시려는 늙은 딸들, 늙은 시아버지가 꼴도 보기 싫은 며느리 등, 9편의 짧은 소설들에는 다양하지만 하나같이 우울한 노인들이 등장한다. 늙는다는 것은 매우 슬픈일이다. 나의 어렸을 적 롤모델이었던, 무슨 질문이든 대답을 해주시던 아버지 어머니는, 한 번씩 전화와서 나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컴퓨터 글자는 어떻게 키우는지, 금융..
[201907]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가지의 힘 - 사이토 다카시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가지의 힘 - 사이토 다카시 읽기 쉬운 책은 과연 좋은 책일까, 좋지 않은 책일까? 평소 생각은 비 문학의 경우 책의 목적은 지식 전달이니,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쓰여 있어야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점에서 읽기 쉬운 이 책은 좋은 책이라고 생각해야 마땅하지만, 읽은 시간이 아까운 이상한 책이다. 이 책 내용은 세계사를 발전시켰다고, 작가가 생각하는 욕망, 모더니즘, 제국주의, 몬스터, 종교 라는 키워드를 다섯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이러한 것들이 어떻게 세계의 역사에 영향을 끼첬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세계사라는 것이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만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데, 이 책에서는 "서양" 이라고 통칭하는 나라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