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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 달빛 노동 찾기 - 신정일 외 달빛 노동 찾기 - 신정일 외 직업에는 과연 귀천이 없는걸까? 시골 학교 새벽 서너시 쯤 술마시러 나간 시장. 호프집을 들어가기전, 김밥 천국에서 오지도 않는 손님을 기다리며 테이블에서 엎드려 자던 아주머니. 대학교 수업시간, 실습을 나간 어느 작은 공장에 컨베이어 벨트 앞에서 일하시던 아주머니들. 2시간마다 울리는 종소리에만 화기애애 했던 그곳의 노동자들. 하루종일 컴퓨터에 앉아서 적당히 시간을 허비하지만, 부족함 없이 돈을 벌고 있다고 생각하는 나는 내가 봐 왔던 노동자들보다, 아주머니들보다 가치있는 일을 하고 있는걸까? 이 책은 우리가 하루종일, 24시간동안 세상이 멈추지 않고 흘러갈 수 있게 만드는 노동자들을 인터뷰 한 책이다. 자신이 일하고 있는 직장의, 직업의 부당한 처우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
[202005] 흰 - 한강 흰 - 한강 소설이라는 장르로 발간이 되었지만 소설 같지 않은, 하나의 사진첩 /시집 같은 책이다. "흰" 대상에 대한 짧막한 글들을 썼고, 이어지는지 이어지지않는지 당최 알 수 없는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 나에게 흰색이란, 함박눈이 덮인 세상, 아무것도 쓰여지지 않은 종이 차갑고 적대적인 것은? 동시에 연약한 것, 사라지는 것, 압도적으로 아름다운 이것 당신은 귀한 사람이라고, 당신의 잠은 깨끗하고 당신이 살아 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고. 자신에 대한 연민 없이, 마치 다른 사람의 삶에 호기심을 갖듯 그녀는 이따금 궁금해진다. 그녀가 밝은 쪽으로 나아가는 것을 막는 힘이 바로 자신의 몸속에 대기하고 있는 것처럼. 그때마다 주춤거리며 그녀가 길을 읽었던 시간을 모두 합하면 얼마가 될까 어떤 기억..
2020.03.31 #0. 잠못드는 밤.. 왠지 잠이 쉽사리 오지 않는다. 저녁 먹은 후 마셨던 커피 때문인가. #1. 습관적 감정.. 오늘 버스 안에서 읽었던, "인물과 사상" 의 글귀가 머리 속에서 떠나지가 않는다. 감정도 습관이라던데, 나의 습관적 감정은 무엇인지 잠시 생각해 본다. 여러 감정이 생각나지만 "부끄러움"과 "죄책감"이 아닐까 싶다. 술먹고 미친짓하고, 전날 기억이 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감정... 예전 내가 해왔던 행동에 대한 알 수 없는 괜한 "후회". 추가로 생각든건 "질투" 인 것 같은데, 곰곰히 생각해 보면 난 이성에 대한 애정이 결핍되어 있어서, 친하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의 관심을 원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결혼하고 나서는 이 감정은 더 이상 안느끼줄 알았는데, 짧디 짧은 6주간의 ..
[202003] 팩트풀리스 - 한스 로슬링 팩트풀리스 - 한스 로슬링 1. 간극 본능 . 양극단의 차이는 얼마 안난다. . 1단계 ~ 4단계의 삶 . 못사는 국가라 생각하는 나라도 1단계의 삶을 탈출한 국가도 많다. 2. 부정 본능 . 세상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 생각보다 세상은 긍정적, 부정적인 부분이 많이 사라지고 있다. . 좋은 것보단 나쁜것에 주목하는 본능 3. 직선 본능 . 세상에는 도표의 선이 계속 직선으로 뻗어가진 않는다. . 세상에는 다양한 곡선이 존재한다. 4. 공포 본능 . 위험을 두려워 하는 본능으로, 그 위험성을 과대평가한다. 5. 크기본능 . 내가 인지하고 있는 수는 다소 인상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관련 있는 다른 수로 나누거나 비교해 보면 정반대의 인상을 받을 수 있다. 6. 일반화 본능 . 집단 간, 내에는 항상 ..
[202003] 너무 한 낮의 연애 지나간 기억은 아름답거나, 후회가 되거나 영화와 책을 읽으면 "왓챠" 라는 앱으로 간단한 평가를 진행하는데, 이 앱에서 추천을 한 책이다. 최근 뜨고 있는 작가이기도 하고, 제목인 "너무 한낮의 연애" 이 왠지 마음에 들어 2월 선정도서에 추천하기도 하였다. 이 소설집은 기억과 기억에 담긴 감정에 관한 책이 아닌가 싶다. 각각의 작품에서 과거의 기억과 그 기억을 상기하고 있는 현재의 감정을 대비시킨다. 좌천된 현재의 나와, 아무것도 없었지만 날 사랑한다 고백을 해준 그녀의 기억 아무런 취급조차 당하지 않은 현재의 조중균씨과 최일선에서 학생운동을 하였던 과거의 조중균씨 외설적인 놀림의 대상으로 취급받던 과거이나, 현대 미술계의 알아주는 작가인 세실리아. 엄하고 폭력적었지만, 지금은 암에 걸린, 늙고 병약한..
[202001] 플랫폼 제국의 미래 - 스콧갤러웨이 플랫폼 제국의 미래 - 스콧 갤러웨이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애플의 성공한 이야기를 쓴 책. 절반쯤 되는 부분에서 해당 네 기업의 성공한 이야기와 Risk Point 를 적었다. 뒷 부분은 해당 기업들의 공통 부분과, 성공한 기업이 될 수 있는 기업들 소개, 이러한 변화 속에서 개인이 갖추어야 할 태도에 대해 조언을 하고 있다. 아마존 : 돌이킬수 없는 의사 결정, 얼마든지 돌이킬수 있는 의사결정 역사는 대담한 사람 편에서고, 보상은 온순한 사람에게 돌아간다. 우리 아이들은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은 살수 있을까? 어떤 사람이 맺고 있는 인간관계의 깊이와 의미가 행복수준을 결정하는 가장 강력한 요인 뇌 - 가격, 심장 - 감정, 성기 - 브랜드(명품) 불편을 덜어 낼수록 매출이 올라간다. 제품 차별화, ..
[202002]오직 한사람의 차지 - 김금희 오직 한사람의 차지 - 김금희 김금희 소설은 처음이다. 한 어플에서 나와 잘 맞을 것이라 추천한 책이라고 하여 한 번 읽어 보겠다는 다짐을 하였는데, 마침 주변에 이 책이 있어 읽게 되었다. 김금희 작가의 소설은, 여성 소설가들이 대게 그러하듯, 부드러운 문체로 쓰여젔다. 그러나 다른 여성 작가들이 쓴 소설과는 달리 잘 읽히지 않았던 부분이 많았다. 이 소설집에는 9개의 단편 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수록되어 있는 소설들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체스의 모든 것" 이란 작품이다. 풋풋 했던 나의 짝사랑과 짝사랑 당시 어리숙했던 감정표현이 생각난 작품이다. "선배는 국화를 참아냈고, 그렇게 선배가 참는다고 느껴질 때마다, 나는 마음이 서늘해 졌다. 그 모든 것을 참아내는 것이란 안그러면 모든 것을 ..
[202001] 그림이 위로가 되는 순간 - 서정욱 그림이 위로가 되는 순간 - 서정욱 두정도서관 신간 코너에 있어서 빌려본 책. 작가와 작가의 작품에 대한 배경, 상징하고 있는 것을 간략히 설명한 책이다. 피카소, 모네, 고흐 말고는 잘 알지 못했던 작가의 작품들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됨 그 중 인상깊은 작가와 작품을 기록하자면, 앙리 루소 - 카니발 저녁 가장 행복한 사람은 고통을 가장 적게 겪은 자이고, 가장 비참한 사람은 가장 적은 기쁨을 경험한 사람이다 알폰스 무하 - 카말리아 포스터 우연 같은 필연, 사라 베르나르의 연극인 지스몽다의 광고용 포스터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 - 카페 라미에서 추위를 모르는데 따뜻함을 알까.. 유서깊은 장남으로 태어났으나, 키가 자라지 않느 병으로 버림 받음 앙리 마티스 - 폴리네시아 하늘, 폴리네시아 바다 십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