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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 마음을 다처서 돌아가는 저녁 - 손홍규 마음을 다처서 돌아가는 저녁 - 손홍규 제목 부터 끌리는 책이다. 누구에게서 싫은 소리를 듣거나, 하루종일 시달리는 일들을 뒤로 하고 퇴근하는 길, 근처 편의점에서 맥주 한 병을 사서 터벅터벅 걷는 내모습이 연상되는 제목이다. 이 책은 2018 년 이상문학상 대상을 받은 손홍규 작가의 산문집이다. 힘든 일상에 위로를 줄것만 같은 시 문구와 같은 제목과는 달리, 이 책에서 소설가로써의 자신의 배경을 이루고 있는 것들에 대해 서술하였다. 책속에 수록되어 있는 여러 글들을 감탄하면서 읽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은 2018년 이상문학상 대상 모음집에도 수록되어 있고, 이 책을 구매하여 읽게 만들었던, "절망한 사람" 이란 산문 이다. 간략히 내용을 소개하자면, 어느날 아버지의 손가락이 탈곡기에 손..
[202006] 역사의 쓸모 - 최태성 역사의 쓸모 - 최태성 구어체로 쓰여 있어서 읽기 수월한 책. 역사 속 사건과 인물에 대해 예를 들면서 인생의 교훈을 들려주고 있다. 너무나 뻔한 교훈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다소 잔소리 같은 느낌의 책 이긴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는, 아이에게 대하는 태도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인생의 화두는 무엇인가? 일생을 대동법에 바친 김육 꿈은 명사가 아닌 동사이어야 한다 - 일제시대 법관을 포기하였던 박상진 절망적인 상태임이 분명한데도, 끊임 없이 노력했던 정약용..) ---------------------------------- 인상 깊었던 구절 -------------------------------------- 결국 한 사람의 선택이 사회의 문화를 형성하고, 그 사회에서 살아가는 ..
[202006] 죽여 마땅한 사람들 - 피터 스완슨 죽여 마땅한 사람들 - 피터 스완슨 1. 사건 중심으로 이루어진 이야기로, 금방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2. 하지만 비현실적인 내용, 잔혹한 내용으로 쉽게 공감을 할 수 없었다. - 내 주변의 이야기가 아니라서, 있을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뉴스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내용들이었으며, - 또한 이 소설을 읽고 나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들이 거의 없었다. - 소설 속 이야기는 온통 사람을 죽이는 내용뿐이었고, - 사람을 죽이는 이유도 사회적으로 지탄받을만한 사람들을 죽였지만, 겨우 이 정도로 사람을 죽여도 되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3. 이 소설을 읽고 나서 문득 얼마전 여자 사람 친구와 나누었던 대화가 문득 뇌리에 스첬다. 오랜기간 만났던 남자친구와 헤어진 이유에 대해 이야기 나누다가, "외도, 바..
[202006] 작은 마음 동호회 - 윤이형 작은마음 동호회 - 윤이형 2019년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자인 윤이형의 단편소설집. 이상문학상의 저작권 문제로 절필했다는 뉴스를 보고나서야 관심이 생겨 읽게된 책. 사회적 약자로써의 여성과, 젠더의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한 소설들이 있어 좋았지만, 현실에 동떨어진 어렸을 적 판타지 소설 느낌의 소설에 어렵기만 한 주제, 잘 이해되지 않는 이야기도 있어 페이지를 넘기기가 어려웠다. 앞으로, 윤이형 작가의 글은 다시는 보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다... - 작은 마음 동호회 . 엄마 부인으로써, 잃어버린 꿈. 하지만 엄마로써의 꿈조차ㅣ 이루기 힘듦 - 승혜와 미오 . 레즈비언 커플/클로셋 . 자신에게 중요한 것은 절대로 잃어버리지 않고, 버려할 것을 가차없이 버리는 사람 . 모르는 건 그냥 모른다고 ..
[202006] 핀란드 슬로우 라이프 - 나유리 핀란드 슬로우 라이프 - 나유리 북유럽의 복지국가 핀란드 사회에 대해 쓴 책. 책을 읽고 나니, 핀란드에서 이민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 책 속에 인상이 깊었던 문구들 -------------------------- - 먼길을 돌아가도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 다운시프트 족 : 생활 패턴을 여유롭게 바꾸고 그에 따른 만족을 추구하는 사람들 돈을 적게 벌더라도 스트레스를 덜 받는 생활방식으로 삶의 속도를 늦 추며 사는 사람들 - 지도자는 세상을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사람들을 움직일 수 는 있다. - 남의 시선보다는자기 개인의 만족을 위한 삶을 질을 풍요롭게 하는 취미활동이나 여행등의 소비에 우선순위 - 감정을 표현할 상대가 없는..
[202006] 임계장 이야기 - 조정진 임계장 이야기 삶에는 비상구가 있기 마련이고, 살고자 하면 살아남는다. 나이를 먹은 지금은 견뎌낸다. 육체적 고단함도 정신적 학대도 나이를 먹으니 견딜 수 있게 되었다. 누군가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 38년 공기업에 다니다가 정년퇴직 이후, 금전적 이유로 다니 노동에 뛰어든 노인의 이야기이다. 처음엔 버스 운송회사의 배차 관리실, 아파트 경비원, 빌딩 경비원, 마지막으로는 운송회사 경비원 등의 임시계약직으로 일하며 쓴 노동일지이다. 최근 읽었던 "달빛 노동 찾기" 라는 책과 마찬가지로 노동의 고단함이 배어나와 마음 한 구석을 불편하게 만드는 책이다.
[202005] 이 도시에 살고 싶다 - 경향신문기획취재팀 이 도시에 살고 싶다 - 경향신문기획취재팀 ■ 오로빌 - 인도 - 공동체 ■포르투 알레그리 - 브라질, 참여예산제 - 노숙인도 예산을 심의하는 대의원으로 활동 ■빌바오 - 스페인 - 산업이 쇠퇴한 후 도시의 공동화 - 하천을 정비하고 미술관을 유치 → 관광도시, 서비스업의 부흥 ■포퓰라(런던) - 영국 - 소외된 사람들, 사회적 기업 포퓰라 하카, 도서관 ■네덜란드 - 하우턴 - 자전거도시, 친황경, 자연과의 공존, 도시농장 ■프랑스 - 톨비악 → 도서관, 문화도시, 바르셀로나의 젠트리피케이션 ■콘자테크노시티 - 케냐 ■마스다스시키 - 아부다비 ■산둥성 - 르자오 시티 - 친환경 기술발전으로 도시의 부흥 ■볼로냐, 트렌토 - 이탈리아 - 협동조함 ■포르텔레자 - 브라질 - 기적의 은행, 지역화폐 ■성미산..
[202005] 분홍 리본의 시절 - 권여선 분홍 리본의 시절 - 권여선 남들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나의 모습, 7개의 단편소설들 모두 공통적으로 다루고 있는 주제이다. 꽁꽁 숨기고 있는, 어쩌면 나 자신도 속이고 있는지 모르는 나의 감정, 생각, 욕망. 나는 신이 아닌, 인간 이므로 불완전한 존재이며, 저급한 욕망이 있는 존재이지만, 그 모습을 인정하지 않고, 어째서 다른 사람들에게 비치는 모습을 신경쓰는 자기기만의 삶, 강박적인 삶을 살고 있나.. 나의 모습을 인정하고, 사랑하는 삶. 내가 행복하고 충만하게 할 수 있는 그런 삶.. - 만족감이란 만족할 조건이 되어서 생기는 감정이 아니라, 만족스럽다고 생각한 순간 생겨나는 감정이다. - 나와 내가 상대하는 자들이 결코 다르지 않음 - 잘못 살고 있다는 생각은 안 들어, 그런데 이렇게 살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