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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 출판하는 마음 - 은유 출판하는 마음 - 은유 책을 만들고, 파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편집자라는 직업에 대해 알 수 있었던 책. "이환희" 라는 편집자를 알 수 있었던 책. 책에 대한 엄숙주의. 책을 너무 성스러이 여겼던 것은 아닐까.. 책도 상품일 뿐인데.. 책속 반짝이는 구절들 - 부당하고 불편한 점을 정정당당하게 말해 버릇하는 문화 -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데 어느쪽으로 치역하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고 멍하게 있었어요 - 너무 힘쓰지 말고 묵묵히 읽어내기 - 스스로 어느 시점부터 저를 해치는 고통스러운 것들, 힘든 것들을 멀리하며 살았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무엇에도 반응하지 않고 무감각해지는 경향이 생기더라구요 - 허튼 욕망을 쫓는 개중과 고고한 나를 구분 짓는 엘리트 주의 - 누구에게 저항하고 누구와 손잡을까 - 나는 이런..
[202009] 한사람을 위한 마음 - 이주란 이주란 - 한사람을 위한 마음 슬픔, 우울의 지하까지 내려간 사람들이 조금씩 지상으로 오르는 이야기. 예측하지 못했던 불행, 상실 속에서 일상을 지키는 사람들. 많은 문장들이 반짝 거렸지만, 소설 속 이야기는 기억에 남지는 않았지만 각 소설의 주인공들의 체념한 듯한 독백들이, 감정들이 공감이 되었다. * 한 사람을 위한 마음 죽은 언니의 딸, 엄마, 그리고 파스타집 주인 남자 * 넌 쉽게 말했지만, 엄마와 함께 사는 별 특별한 일 없는 일상 * 멀리 떨어진 곳의 이야기 가난함, 병든 강아지 * 일상생활 우울증 * 사라진 것들 그리고 사라질 것들 죽은 동생집에서 찾은 동생의 흔적들.. * 준과 나의 여름 벌초하러 간 시골, 외삼촌 * 그냥 수연 친구와 함께 한 일상의 하루 * 나 어떡해 부정하고 싶은 일을..
[202012] 끝의 시작 - 서유미 끝의 시작 - 서유미 아버지의 자살, 아들이 관계에 대해 무심해 진 이유와 어머니의 억척스러움의 이유 누군가의 죽음이 끝이겠지만, 남아 있는 사람에겐 새로운 시작점. - 빚 문서 같은 졸업장 - 왜 나쁘고 고약한 기억은 전염성이 강하고 장악력이 뛰어 나서 삶의 밝은 부분을 갉아 먹으며 어둡게 물드는지 불가사의 했다. - 망상과 실제의 간극에 수시로 절망했지만, 현실을 직시하거나 받아드리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 꿈을 꾸듯 살아가면 어떤가
[202011] 물건이 건네는 위로 - AM327, 김민지 물건이 건네는 위로 AM327, 김민지 애착 물건에 대한 단상에 대한 글 - 마음을 되짚어 보니 다이어리를 쓰는 일은 살아지는 대로 사는 것에 대한 저항이었다. - 한두 살 나이를 먹어가며 점차 삶에서 중요한 것에 대한 우선순위가 몇가지 확실해 졌다. 그 중 집에서 보내는 시간과 밖에서 보내는 시간의 균형은 인생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요소가 되었다. - 행목은 앞에서 앉아서 자신을 봐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 흐르는 시간에 따라서 취향의 모양과 마음의 생김새가 달라져 간다. 마음을 막아두기보다 흘러가는 대로 열어둬야지 하고 다짐한다.
[202011] 한국의 논점 - 2017 한국의 논점 - 2017 경제 민주주의 : 회사의 주인은 누구인가? // 초과 이익을 회사의 주식으로 부여하는 스웨된 경제 모델 기본소득에 대해.. 2017년에도 여전히 사회의 논쟁 거리였고, 지금 역시도 논쟁거리.. - 죽음을 슬퍼하지 못하면 죽음을 불러온 사회는 바뀌지 않는다. - 순간은 회피할 수 있지만 다른이의 고통과 사회가 안고 있는 슬픔은 결국 나에게 되돌아 오기 마련이다. - 우리가 누렸던 정치적 평등은 경제적 불평등 아ㅠ에서 무의미 한 것이 되었습니다. 소수의 사람들이 타인의 재산, 돈, 노동 그리고 삶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 장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가장 잘 안다고 자부하는 가족은 오해 위에 성립되고 있는지 모른다. 가족의 단란함이라는 환상을 그리고 그 그림에 맞도록 서로가 각자의 역..
2020.12.31. 2020.12.31. 벌써 2021년이 시작된지 한달이 다 되어간다. 미루고 미루던 2020년 정산. #1. 지역전문가 TF 올해 초에는 새로운 사람들과 만남이 있었던 해였다. 나와는 다른 사람들, 이 때문에 내 자신의 초라함을 느꼈던 사람들. 밤늦게까지 수다와, 읍내를 떠돌던 사람들. 유부남으로써 많은 경험을 하지 못했던 나에게 그나마의 돌파구가 아니었을지. #2. 코로나 팬더믹. 2월 달에 한달이면 되겠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게 1년이 될줄 정말 꿈에도 상상을 하지 못했다. 집에 나설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챙겨야 하고, 길거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다들 이상한 눈으로 처다보는 것 같다. 하루종일 코로나 확진자 재난 문자가 오니, 이제는 확진자 동선에 무신경해 진다. 21년에는 마..
[202011] 1 인용 식탁 - 윤고은 1인용 식탕 - 윤고은 어릴 때 운동장이나 교실에서 겪었던 홀로됨의 어색함은 결국 교문 안에서만 유효할 뿐, 그 당시 중요했던 그 문제가 사실 미니어처에 불과했던 사실을 알게 된 순간부터 정말 비극이 시작되었다. 교문 밖에서의 홀로됨은 누구의 이목도 끌지 못한다. 그냥 무관심 속에서 도태되는 것이다. 최고의 요령은 최선이었다. 자꾸 시도하는 것. 그 이상의 요령은 없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수료증이 아니라 현실을 유예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꿈의 반대말이 무엇일까, 현실일까 거짓일까.. 어느 한쪽이 포기해야만 깨지는 법칙.. 믿고 싶지 않은 것에 대한 불신, 그리고 믿고 싶은 것에 대한 확신 * 1인용 식탕 : 학원에서 혼자먹는 방법을 수강함, 혼자, 외로움에 대하여.. * 달콤한휴가 : 실직 후 해..
[202011] 슬기로운 뉴 로컬생활 슬기로운 뉴 로컬생활 정말 스스로가 바란 꿈인지, 아니면 부모님이 심어준 욕망인지 아침은 어디서 시작되나요.. 꿈이 뭐냐, 어떤 삶을 살고 싶나, 어떤 삶을 살고 싶었냐. 나는 나를 위해 애쓰고 있는 걸까, 지금 나는 무엇을 위해 애쓰고 있는가 어떤 지역에서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가 중요하히하 목포 괜찮아 마을 순창 방랑싸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