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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 화이트호스 - 강화길 회이트 호스 - 강화길 - 네가 나를 이해해 줘야지 네가 아니면 누가 나를 이해해줘 - 이렇게 당연하다는 듯 쉽게 마음을 놓아버리는 것도 무례한 일일까 - 애매한 위치에서 애매한 역할 -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딱히 듣고 싶지 않은 말 - 문제는 어울리지 않은 옷을 입고 돌악다니는 것은 좋았는데 가끔 내가 진짜로 그런 사유룰 추구하는 작가라는 생각에 휘말릴 때가 있었다는 것이다. - 음복 - 딸과 어머니의 관계, 아무것도 모르는 어두운 가족 내막을 모르는 장남 - 가원 - 자유롭고 싶은 철없던 할아버지 였으나.. 그토록 그리운 - 손 - 정겨운 시골과 거리가 먼 분위기, 어느 누구도 믿지 못하는 주인공 - 서우 - 날 믿지 못하는 선생님, 그것이 트라우마가 되어 모든 사람을 경계하는 - 오물자의 출현 -..
[202007] 사랑 밖의 모든 말들 - 김금희 사랑 밖의 모든 말들 - 김금희 "너무 한 낮의 연애" 쓴 김금희 작가의 산문집이다. 올 초 읽었던 김금희 작가의 기원은 어디인지 궁금해서 읽게되었다. 산문 속 그녀는 귤 까먹으며 혼자 집에 있는 것이 익숙한 사람, 호기롭게 떠난 낯선 여행지에서 핸드폰 배터리가 없어 홀로 쪼그려 앉아 누군가를 대책 없이 기다리는 서툰 사람. 그리고 세상의 부조리함에 당당히 목소리를 내는 조금은 예민한 사람으로 느껴졌다. 책 속의 많은 글 중에서 인상이 깊었던 이야기는 "여전히 배우는 날들" 이었다. 한 시각장애인에게 누군가 베풀었던 호의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상대방이 어느 정도만큼의 호의가 필요할 것을 예단하지 않고 상대방이 필요한 만큼 도움을 주는 누군가의 모습을 마주한 작가가 반성을 하는 내용이었다. 작가의 생각처럼..
[202007] 다정한 편견 - 손홍규 다정한 편견 손홍규 어쩌다 보니 손홍규 작가의 산문만 두 권을 읽는다. 이 책은 작가가 몇 년전 매일 경향일보에 썼던 글들을 묶은 책으로, 몇몇 글들은 쓰기 위해 쓴 글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이유는, 삶과 이웃에 대한 다정한 작가의 생각이 묻어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한다. * 시간이 지날수록 초라해 지는 목록 * 돈보다 소중한 것을 얻게 될테니, 살면서 다시 만나기 어려울 환대 * 내년엔 그 할아버지가 세상에 없을지도 모른단다. 지나고 나서야 몸서리처지게 그리워 질 내 유년의 한 컷들 * 최선을 다 했으나, 그 일이 헛되고 헛된 일이 되었을 때처럼 낙심하며 쓴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던 순간들을 살아가는 동안 되풀이 하며 겪을 수 밖에 없다. * 우리 ..
[202006] 고슴도치의 우아함 - 뮈리엘 바르베리 고슴도치의 우아함 - 뮈리엘 바르베리 가면 속에 숨겨진 진짜 나의 모습은 무엇인가? 우아하고 지적인 내면의 모습과 달리, 무뚝뚝하고 무신경하고 무식하게, 아무것도 아닌 사람처럼 보이길 원하는 아파트 수위 르네, 어린 나이이지만 속물적인 모습을 증오하며 조만간 자살을 계획을 가진 그 계획을 위해 자신의 뛰어난 천재성을 숨기고 조용히 눈에 띄지 않게 지내는 팔로마. 다른 사람들이 기대하는 대로 살아가고 있는 소설 속 주인공을 보자니, 나 또한 내 본연의 모습을 숨기며 살아가고 있는게 아닐지 생각이 든다. 싫지만 내색안하고, 남들이 듣고 싶은 이야기만 하며 갈등을 피하고, 타인과 사회의 일상적인 통념에 나를 맞춰가는 삶. 백사장의 모래 한알처럼 수 많은 군중 속 일반적인 한 사람으로서만, 고유한 정체성 없이 ..
[202005] 마음을 다처서 돌아가는 저녁 - 손홍규 마음을 다처서 돌아가는 저녁 - 손홍규 제목 부터 끌리는 책이다. 누구에게서 싫은 소리를 듣거나, 하루종일 시달리는 일들을 뒤로 하고 퇴근하는 길, 근처 편의점에서 맥주 한 병을 사서 터벅터벅 걷는 내모습이 연상되는 제목이다. 이 책은 2018 년 이상문학상 대상을 받은 손홍규 작가의 산문집이다. 힘든 일상에 위로를 줄것만 같은 시 문구와 같은 제목과는 달리, 이 책에서 소설가로써의 자신의 배경을 이루고 있는 것들에 대해 서술하였다. 책속에 수록되어 있는 여러 글들을 감탄하면서 읽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은 2018년 이상문학상 대상 모음집에도 수록되어 있고, 이 책을 구매하여 읽게 만들었던, "절망한 사람" 이란 산문 이다. 간략히 내용을 소개하자면, 어느날 아버지의 손가락이 탈곡기에 손..
[202006] 역사의 쓸모 - 최태성 역사의 쓸모 - 최태성 구어체로 쓰여 있어서 읽기 수월한 책. 역사 속 사건과 인물에 대해 예를 들면서 인생의 교훈을 들려주고 있다. 너무나 뻔한 교훈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다소 잔소리 같은 느낌의 책 이긴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는, 아이에게 대하는 태도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인생의 화두는 무엇인가? 일생을 대동법에 바친 김육 꿈은 명사가 아닌 동사이어야 한다 - 일제시대 법관을 포기하였던 박상진 절망적인 상태임이 분명한데도, 끊임 없이 노력했던 정약용..) ---------------------------------- 인상 깊었던 구절 -------------------------------------- 결국 한 사람의 선택이 사회의 문화를 형성하고, 그 사회에서 살아가는 ..
[202006] 죽여 마땅한 사람들 - 피터 스완슨 죽여 마땅한 사람들 - 피터 스완슨 1. 사건 중심으로 이루어진 이야기로, 금방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2. 하지만 비현실적인 내용, 잔혹한 내용으로 쉽게 공감을 할 수 없었다. - 내 주변의 이야기가 아니라서, 있을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뉴스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내용들이었으며, - 또한 이 소설을 읽고 나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들이 거의 없었다. - 소설 속 이야기는 온통 사람을 죽이는 내용뿐이었고, - 사람을 죽이는 이유도 사회적으로 지탄받을만한 사람들을 죽였지만, 겨우 이 정도로 사람을 죽여도 되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3. 이 소설을 읽고 나서 문득 얼마전 여자 사람 친구와 나누었던 대화가 문득 뇌리에 스첬다. 오랜기간 만났던 남자친구와 헤어진 이유에 대해 이야기 나누다가, "외도, 바..
[202006] 작은 마음 동호회 - 윤이형 작은마음 동호회 - 윤이형 2019년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자인 윤이형의 단편소설집. 이상문학상의 저작권 문제로 절필했다는 뉴스를 보고나서야 관심이 생겨 읽게된 책. 사회적 약자로써의 여성과, 젠더의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한 소설들이 있어 좋았지만, 현실에 동떨어진 어렸을 적 판타지 소설 느낌의 소설에 어렵기만 한 주제, 잘 이해되지 않는 이야기도 있어 페이지를 넘기기가 어려웠다. 앞으로, 윤이형 작가의 글은 다시는 보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다... - 작은 마음 동호회 . 엄마 부인으로써, 잃어버린 꿈. 하지만 엄마로써의 꿈조차ㅣ 이루기 힘듦 - 승혜와 미오 . 레즈비언 커플/클로셋 . 자신에게 중요한 것은 절대로 잃어버리지 않고, 버려할 것을 가차없이 버리는 사람 . 모르는 건 그냥 모른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