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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4 저녁 밖은 아니지만 러닝머신을 뛰긴 했고, 술은 안먹었다.
2024.01.14 1. 아침에 일찍 일어나긴 했는데, 나가기가 싫다. 7시에는 나가야지, 8시에는 나가야지 하는게 어느덧 이시간이 되었다. 곧 유리가 일어나면 밥을 먹어야 하는데, 오늘도 이렇게 뛰질 못하는 걸까. 2. 매일 뛰거나 운동을 해야하는 이유는 뭘까. 이전 처럼 뚱뚱한 내 모습이 되고 싶지 않아서 그런 것인데... 왜 이런 강박증을 갖게 되었는지. 3. 어제 술을 먹어서 그런가보다. 결국 술이 문제야..
2024.01.10 1. 일기를 너무나 밀렸다. 하고 싶은 건 많고 시간은 별로 없고.. 책도 읽어야 하는데.. 2. 아침 일찍 일어 났는데, 미세먼지가 많다고 한다. 나가서 뛸까싶어, 옷을 챙겨 입었다가 다시 벗었다. 미세먼지 많은 날 뛰다가 목이 아팠던 기억이 있어서... 조심해야지 3. 독서 모임 오픈 채팅방에 57세 아주머니가 들어오셨다. 어머니뻘 부담스러운 나이라 고민스러웠는데, 건전한 독서 모임이므로, 따로 별말씀을 드리지 않았다. 어떤 분이실까.
2024.01.04 1. 무척이나 바빴던 날. 하루를 너무 정신없이 보냈다. 그동안 미뤘던 일들과 매주 목요일에 해야만 하는 일들. 사실 누군가에게 부탁하면 조금 나았었을 수도 있는데, 내가 하기 싫은 일은 남들도 하기 싫을 것이라 생각이 들어서 따로 부탁을 하지 않았다. 올바른 선택이었을까.. 2. 정기런. 오늘 정기런을 하는 날이었다. 감사하게도 나의 실력을 높이 평가해준 사람들 때문에 가장 페이스가 빠른 조에 속해서 훈련을 하게되었다. 빠른 페이스로 1000미터, 조금 덜 빠른 페이스로 1000미터 5회 반복하는 훈련인데 3번까지 하고 포기하고 말았다. 아... 항상 겸손해야지..
2024.01.03 0. 작심 삼초 매일 일기를 쓰겠다는 다짐을 분명 했었는데, 어제 일기를 쓰지 못했다. 매일 뛰어보겠다는 결심은 일어나서 뭉그적 거리다가 저녁으로 미뤘고, 퇴근이 늦어서 뛰지 못했다. 무언가 하겠다는 생각을 하면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해야, 하게 되는 것 같다. 1. 장류진, 다소 낮음 "아버지가 처음 자취했을 때 사준 냉장고. 방에서 가장 부티나는 물건이지만, 그것 때문에 방이 초라해 보이는 물건" 이 부분을 읽다가, 시끄러웠던 술집 안 시덥지 않은 이야기 속 아버지와 컴퓨터 이야기를 했던 친구의 씁쓸했던 표정이 문득 생각 났다. 대학교 입학 후 먼 고향집에서 시골에 위치한 기숙사까지 손수 운전해서 오신 친구의 아버지는, 친구에게 당시 가장 좋은 컴퓨터를 사줬다고 한다. 얼마 뒤, 친구의 아버지는 돌..
2024.01.01 새해 첫날 늦잠을 잤다. 새해 첫 날부터 운동마저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서, 늦게나마 준비를 하고 뛰러 나갔다. 한참을 달렸는데, 발목과 무릎에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부상인가.. 아니면 신발 때문인건가 라는 생각으로 멈추고 신발끈을 다시 묶었고 시계를 보니 운동시작 버튼을 누르지 않고 달린 것이었다. 그 때부터 다시 달리고자 하는 마음이 들지 않았다. 운동이든 뭐든 힘들고 어려운 일들은 막상 시작하면 그리 어렵지 않은데, 미세한 틈이 생기면 그 틈 속으로 온갖 그만둘 핑계들이 넘치고 또 넘쳐난다. 하기 싫으니까, 아프니까, 다음 날이 걱정되니까... 수많은 변명이 생겨나며, 자기합리화를 하고 그만두게 된다. 새해 첫날부터, 나 자신과의 목표를 지키지 못해 마음이 무거운 하루이다. 내일은 오늘 못했던..
2022.12.11 지난 금요일 허기짐을 못참고 회를 샀다. 회를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집근처에 식당이 없고, 회라면 늦은 저녁에 먹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비린 회를 먹는데 술 없이 먹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편의점에서 증류주 한 병을 샀다. 오래간만에 마시는 술이었지만, 혼자 천천히 마셨기 때문에 다음날 멀쩡한 상태로 운동도 하고 시험공부도 하는 평범한 일상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지만 아침에 일어나보니 숙취로 인한 두통으로 전날의 나의 음주를 후회하고 말았다. 곰곰히 생각하면 술먹은 다음날 항상 후회를 했던 것 같다. 술자리에서 나의 언어와 행동들이 다른 사람에게 무례가 아니었을지, 전날 기억을 잃고 나도 모르는 내가 어떤 다른 실수를 하진 않았을까 라는 후회만 가득한 술마신 다음날을 보..
포켓몬빵 유행은 돌고 돈다. 중학교 쯔음 유행했던 포켓몬 빵 - 정확히는 스티커이겠지만 - 이 다시 유행하고 있다. 20년 전쯤에도 그다지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남들은 구하기 안달난 것을 무덤덤하게 지켜보고만 있었다. 하지만 유리가 포켓몬 빵을 갖고 싶어하기에, 나도 이 대세에 따르기로 하였다. 집 앞 편의점 알바생에게 물건 들어오는 시간을 문의했고, 저녁 11시에 편의점에 가서 캔맥주를 구매하며 물건들이 들어왔는지 파악했다. 아직 물건이 들어오지 않은 듯 하여, 편의점 밖 벤치에서 맥주를 마시며 대기를 하였다. 한 20분 후 큰 트럭이 편의점 앞에 멈췄고, 운전기사가 차에서 내려 트턱 뒤편에 있는 물건을 편의점안으로 옮기기 시작하였다. 이 때다 싶어 바로 편의점에 들어 갔고, 결국은 구하기 어렵다는 포켓몬 빵..